원유철 의원(평택 갑,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40분쯤 평택공장 앞에 마련된 임시 기자실을 찾아 "오늘 교섭을 마지막으로 보고 노사 협상 타결 여부에 따른 중앙당과 정부 차원의 긴급 대책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이날 오후 3시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리며 김성조 정책위 의장, 신상진 제5정조위원장, 조원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한다. 원 의원은 "오후 3시 전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타결될 경우 정부와 중앙당은 쌍용차 회생을 도울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회생계획안 승인 및 이행 과정에서 산업은행의 지원 문제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협상이 결렬돼 파산으로 가닥이 잡혀도 평택 지역 경제 안정 등 여러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이미 정부가 밝혀온 부품사 지원 대책 등을 추가 협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함께 한 송명호 평택시장도 "오늘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이번 사태는 평택 경제 전체에 큰 짐이 됐는데 이런 민생 경제를 어떻게 안정화 시킬 것인가에 대해 오늘 협의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부터 박영태 공동법정관리인과 한상균 지부장은 평택공장 내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에 마련된 컨테이너에서 마지막 노사교섭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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