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빠져도 펀드 순자산 10조 늘어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9.08.06 11:44

7월 펀드 순자산 344조..주가 상승의 힘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증시 상승 및 채권형펀드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7월 펀드 순자산총액이 1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전체 펀드 순자산은 344조원으로 전월보다 9조7000억원 늘었다.

증시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으로 국내주식형펀드에서 1조1000억원이 순유출됐지만 평가금액은 약 1조원 증가했고, 채권형펀드로 5개월 연속 1조원의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컸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순자산은 전월보다 8조2000억원 는 1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모펀드는 1087억원 순유입됐으나 공모펀드는 1조721억원 이탈했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월간 환매율은 3.18%로 전월(2.15%)보다 소폭 늘었다.

해외펀드 환매율도 전월 1.57%에서 2.12%로 높아졌으나 강력한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중국 관련 펀드로는 자금 유입이 증가했다.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1조9000억원이 증가해 4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준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확산으로 금리가 상승했지만 꾸준히 자금이 든 결과다. 특히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가운데 수익률이 저점에 이른 머니마켓펀드(MMF)보다 단기 채권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MMF는 월말 결제 자금 수요로 자금 유출이 집중되면서 2조6000억원이 감소한 102조90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지난 해 10월 이후 증가했던 MMF는 5월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한편 전체 펀드의 보유자산 중 주식비중은 33.8%로 전월대비 1.5%p 상승한 반면 채권 비중은 26.5%로 0.6%p 하락했다. 주식형펀드 내 주식 비중은 0.2%p 하락한 90.7%를 나타내 5월 이후 90%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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