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 DNA백신 임상결과 의학저널 게재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8.06 11:23

유전자전달기술로 항체반응력·시간↑

VGX인터내셔널의 관계사인 이노비오 바이오메디컬社(구 VGX파마수티컬스)는 6일 DNA백신과 관련된 임상결과가 지난달 20일 의학저널인 '휴먼진테라피'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는 DNA백신의 항체반응과 관련된 것으로 이노비오와 영국의 사우스햄턴대에서 공동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노비오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전자전달기술인 ‘일렉트로포레이션’(EP)을 사용해 전달된 DNA백신이 지속적이고 증가된 항체반응을 유도해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최초로 입증해낸 새로운 데이터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결과는 ‘일렉트로포레이션(EP)을 사용한 DNA백신, 전립선암 환자들에서 증가된 항체반응 유도’라는 제목으로 의학저널 '휴먼진테라피'에 게재됐다. 이노비오 관계자는 "이 DNA백신은 강력한 헬퍼(helper) T-cell 반응을 유도함과 더불어, 세포독성 T-림프구 반응의 유도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DNA백신 투여량을 두 번에 걸쳐 점차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DNA백신에는 전립선암세포의 특이적인 막단백질 항원(PSMA)과 파상풍독소(tetanus toxin(DOM))가 융합돼 있다.

일렉트로포레이션(EP)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낮은 ‘anti-DOM’ 항체반응 결과를 보이는 반면, 일렉트로포레이션(EP)의 사용할 경우 상당히 강력한 항체반응을 낳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EP의 사용은 최저수치에서 평균 25배 증가된 결과를 보이는 반면, EP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평균 1.5배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번 임상시험의 연구책임자인 사우스햄턴대학의 크리스챤 오튼스마이어 박사는 "이 정도의 항체 수준은 전통적인 단백질 기반의 백신 또는 병원균을 약화시키거나 비활성화시킨 백신의 접종과 비교되는 결과를 보여준다"며 "EP기술로 전달된 DNA백신의 장점인 안전성을 보여주는 이 데이터는 DNA백신이 차세대 백신으로 자리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비오의 최고경영자인 종조셉김 박사는 “우리는 이노비오의 일렉트로포레이션(EP) 기기가 안전하고 우수한 내약성을 보임을 다른 임상시험들을 통해 증명해왔다. 항체반응을 오랫동안 지속시켜줌을 확인한 이 데이터는 관련 분야의 과학자들이 최대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EP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이번 결과들은 DNA백신 개발에서 우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좋은 신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립선암 DNA백신의 개발은 영국 암 자선단체 ‘백혈병 연구기금’과 ‘영국 암연구소’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임상연구는 ‘사우스햄턴대학’, ‘사우스햄턴대학 병원 NHS 트러스트’, 그리고 ‘로얄 마르센병원 암 연구기관’의 협력 프로젝트이다.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악마의 편집?'…노홍철 비즈니스석 교환 사건 자세히 뜯어보니[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