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AM OLED 양산 규모를 5㎝(2인치) 기준 지난해 월 150만 개에서 현재 월 300만 개 규모로 늘렸다고 6일 밝혔다.
이우종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상무(마케팅팀장)는 "AM OLED를 지난해 월 150만 개 양산 수준에서 현재 월 300만 개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며 "내년엔 올해 2배인 월 600만 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액정화면(LCD)과 플라즈마화면(PDP)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AM OLED는 광원장치(BLU)에 의해 빛을 발하는 LCD와 달리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AM OLED는 LCD보다 동영상 응답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잔상 없이 자연색을 재현할 수 있으며, 상하좌우로 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이 왜곡되지 않는 등 동영상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햅틱 아몰레드'(AMOLED)가 출시 한 달 만에 20만 대를 넘어서는 등 휴대전화 디스플레이로 AM OLED 채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양산 물량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중장기적으로 AM OLED 양산 규모를 월 900만 개까지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충남 천안사업장 내 총 5518억 원 설비투자를 집행한다고 밝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2007년 10월 업계 최초로 천안사업장에서 월 최대 150만 개 규모로 AM OLED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휴대전화 MP3플레이어 등 휴대형 단말기에 들어가는 OLED와 LCD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각각 50% 지분을 투자해 올해 초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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