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도 '숨고르기'…1225원 마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8.06 08:32
역외환율이 강한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증시가 내림세로 돌아서며 역외환율도 올랐지만 상승폭은 미미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은 1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 0.6원을 적용하면 이날 NDF 종가는 같은 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224.3원보다 0.1원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고용지표가 나빠졌다는 소식에 조금 떨어졌다. 쉼없이 상승세를 이어온 터라 장초반 혼조세로 시작했다가 고용지표와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는 발표가 나오며 낙폭을 확대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9.22포인트(0.42%) 내린 9280.97로 마감했다. 닷새만의 하락반전이다. S&P500지수는 2.93포인트(0.29%) 하락한 1002.72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0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금융주의 선전으로 낙폭을 줄였다.

나스닥지수도 18.26포인트(0.91%) 떨어진 1993.05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0월 후 처음 탈환했던 2000선을 다시 내줬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9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55센트 오른 71.97달러를 기록했다.

6일 원/달러 환율도 조정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환율은 전날도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6원 가량 내렸다. 큰흐름으론 하락세를 이어가겠지만 당분간은 급등락 없이 미세하게 오르내릴 거란 예상이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참가자들은 어제의 환율상승을 기술적인 조정으로 보기도 한다"며 "국내외 주식이 한동안 지속되던 랠리를 잠시 쉬어가는 모습인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은 1220원대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급락에 대한 피로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 둔화로 환율의 추가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글로벌금융시장도 랠리에 대한 피로를 느끼는 만큼 환율도 쉬어가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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