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골드만삭스도 "美 하반기 3%성장"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8.06 04:41

월가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 러시

월가 금융기관들이 미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앞다퉈 상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에서 3%로 상향했다.
골드만은 미국 경제가 V자형 회복을 보일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대표적인 회사이다.

골드만은 최근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로 당초 예상보다 호전됐으며 특히 기업재고가 급속히 소진되는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망치 상향 이유를 밝혔다.

골드만은 그러나 여전히 내년 하반기까지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느린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UBS AG는 미국이 3분기중 2.5%, 4분기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기존 전망치(3분기 2%, 4분기 2.5%)를 수정했다.

웰스파고도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3%로, 4분기 전망은 1.6%에서 2.0%로 올렸다.
무디스 이코노미 닷컴 역시 3분기 1.1%에서 1.6%로, 4분기에 0.2%에서 2.1%로 의견을 조정했다.

미 정부가 지난달말부터 실시하고 있는 중고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cash for clunkers)'이 소비지출을 확대시켜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GM의 세일즈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디지오반니는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이 아주 적절한 시기에 나왔다"며 "보상 규모를 20억달러로 늘리는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3분기 GDP가 0.5% 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에 20억 달러가 추가 투입되면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 소비지출이 늘어나고 개인저축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