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서에서 "경찰과 구사대 합동으로 진행된 이날 진압작전은 인명과 인권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무자비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옥새파업중인 조합원이 집결한 도장 2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마저 감행되면 용산참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심각한 대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노총은 현재 도장공장 안 부상자만 150여명에 이르며, 사측이 의료진 출입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들 부상자 대부분은 경찰이 사용한 고무탄환총과 테이저건 등에 의해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이날 오전 진압과정에서 컨테이너를 매달은 크레인과 물대포, 최루액, 테이저건 등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2명의 노동자가 조립공장 옥상에서 추락했고 1명은 3~4번 척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총 23명이 연행됐고 이중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노총도 성명서를 내고 "정부와 사측은 쌍용차 폭력진압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국민 54.4%가 쌍용차 공권력 투입에 반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지금이라도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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