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6일까지 파업 끝내면 최대한 선처"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8.05 15:32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 "도장공장 진입작전은 쉽지 않아"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은 5일 쌍용자동차 노조의 불법 점거 파업사태와 관련해 "6일(내일)까지 파업을 끝내고 도장공장에서 나오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도장2공장에는 630명 정도가 남아 있으며 이중 150명은 살상무기를 동원해 끊임없이 경찰을 공격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조 청장은 이어 "특히 10여 명은 소위 강성노조원들로 '공장을 확 불 질러 버리고 끝내 버리자'는 극단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심지어 한상균 노조지부장도 도저히 통제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도장2공장 진입 계획에 대해선 "공장 안에 시너 8400리터가 있는 등 폭발성 물질 때문에 고심을 계속하고 있다"며 사실상 도장 공장 진입작전이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한편 경찰이 공장안에서 고무탄총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지만 대테러부대인 특공대에 지급되는 근접장비에 포함돼 있다"며 "폭동진압용으로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고 총 쏘기가 곤란하지만 시위세력을 무력화시킬 필요성 있다면 사용할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조 청장은 끝으로 "앞으로 작전계획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며 "심각한 불법 행위를 장기간 방치할 수는 없다"고 진압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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