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외곽 '지하도로' 6개선 뚫는다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9.08.05 11:15

양재~도심 13분 전망… 민자로 단계적 추진

서울 도심 지하에 6개 노선, 총 149㎞ 도로가 뚫린다. 도심 지하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양재에서 도심까지 13분, 시청에서 인천공항까지 42분만에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도심 지하 40~60m에 남북 3개축·동서 3개축 등 총 6개 노선, 2개 순환망의 격자형 지하도로를 구축, 오는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남북을 잇는 지하도로 노선은 △1축 시흥-도심-은평(24.5㎞) △2축 양재-한남-도봉(26.3㎞) △3축 세곡-성수-상계(22.8㎞) 등이다.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는 △1축 상암-도심-중랑(22.3㎞) △2축 신월-도심-강동(22.3㎞) △3축 강서-서초-방이(3-0.5㎞) 등이다.

지하도로망은 소형차 전용의 복층구조로 건립된다. 다만 기존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하는 남북 3축은 대형차 통행도 가능한 도로로 건설할 계획이다.


지하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지상 8차로를 6차로로 줄여 자전거도로 및 보행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2개 차로를 줄이면 총 492㎞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 사업비는 11조2000억원. 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지하도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기존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남북3축 도로는 공공재정을 투입, 2010년 기본설계를 세워 2017년 무료 도로로 우선 개통할 예정이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동서 1·2축과 남북 1·2축은 2013년 사업시행자를 결정해 2014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동서 3축은 향후 경제 환경 및 도로 여건을 고려해 장기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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