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9명 세계 스포츠우먼과 투표경쟁중

머니투데이 남형석 기자 | 2009.08.05 10:24
김연아가 '올해의 스포츠우먼' 후보에 오른 장면을 담은 여성스포츠재단 홈페이지.

피겨요정 김연아(19.고려대)가 여성스포츠재단이 주관하는 ‘올해의 스포츠우먼’ 후보에 올랐다.

여성스포츠재단은 홈페이지(http://womenssportsfoundation.org)를 통해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가장 뛰어난 여성 선수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투표는 지난 2일 시작됐으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결과는 10월 4일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같은달 14일 열릴 예정이다.

김연아와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들은 올해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와 2007년 수상자인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비롯해 스테파니 길모어(호주.서핑), 린지 제이코벨리스(미국.스노보드), 코트니 쿠페츠(미국.기계체조), 제시카 롱(미국.장애인 수영), 대니카 패트릭(미국.자동차 경주), 케런 스튜어트(자메이카.육상), 린지 본(미국.스키) 등 10명이다. 김연아는 유일한 아시아인 후보로 선정됐다.

재단 측은 김연아에 대해 “현재 피겨스케이팅 세계 1위로 2월 4대륙선수권 우승, 3월 세계선수권에선 세계최고기록(207.7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하며 “지난해 10월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에서는 193.45점으로 2위 나가노 유카리(일본.172.53점)를 무려 20.92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가 ‘올해의 스포츠우먼’에 선정된다면 아시아국가 선수로는 최초의 수상자가 되며, 피겨선수로는 미셸 콴(미국.1998년)과 사라 휴즈(미국.200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수상자로 남는다.

여성스포츠재단은 미국 여자 테니스의 전설적 스타 빌리 진 킹이 1974년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경제적, 환경적 여건이 어려운 여성들의 체육 활동을 독려하는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벌이고 있다. 1993년부터는 ‘올해의 스포츠우먼’ 상을 제정, 매년 가장 돋보인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시상해오고 있다.

미국 골프스타 줄리 잉스터(미국.1999년),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4년), 베이징올림픽 체조 우승자 나스티아 리우킨(미국.2008년) 등의 세계적인 스타들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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