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원격진료 허용..의료기기사업 호재'

머니투데이 김성호 MTN 기자 | 2009.08.05 10:45

[MTN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프롤로그]
광 모듈 전문개발업체 아이엠. 지난 2006년 1월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이제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해외에서 더욱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아이엠은 특히 중국 최고 지도자들이 중국 공장을 직접 방문할 만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 의료기기 시장에도 진출해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는데. 이번 주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은 작지만 강한 기업 아이엠에 대해 알아본다.

[앵커]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광 모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아이엠에 대해 알아봅니다. 스튜디오에 김성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아이엠을 직접 다녀오셨는데, 우선 신사업 진출 부분부터 알아볼께요. 광 모듈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인데 최근에 의료기기 분야에도 진출을 했어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아이엠은 얼마 전 공시를 통해 의료기기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고 밝혔는데요, 의료기기 완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질병을 진단하는 센서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최근 의료법 개정으로 의사와 환자간에 원격 진료가 가능해 졌는데요, 기술 개발만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상당한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이엠은 향후 세계적인 의료기기 연구소는 물론 초우량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계획인데요, 손을재 아이엠 사장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손을재 아이엠 사장
//향후 고령화 사회가 우리나라에도 급속하게 다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곧 평균연령 100세 시대가 올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지금까지 축적한 광 모듈 기술을 근간으로 바이오 센서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고 헬스 케어 제품을 우리 회사 성장의 한 축으로 키울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매우 스피드한 결정과 다양한 시장 때문에 대기업에서는 쉽게 시작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자부품연구원 및 원주 의료 테크노 밸리 등 국가기관 및 학교, 병원 등과 함께 협약을 맺고 질병 진단용 센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오픈하기에 이릅니다만 향후 의료기기의 세계적인 연구소 및 세계적 초유량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추진할 계획도 있습니다. 질병 진단용 센서는 노령화 사회에 필수품이 될 것입니다.//

[앵커]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일단 전망이 괜찮은 분야에 발을 담근 것이니 상당히 기대가 되네요. 아이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께요. 아이엠은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네. 아이엠은 국내 굴지의 기업인 삼성전기의 사업부서였는데, 지난 2006년 분사를 했습니다. 분사 당시에는 삼성전기가 지분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정리를 다 했고 손을재 사장을 비롯해 특수관계인이 36%가량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엠은 광 모듈 기술을 핵심역량으로 하고 있는데, DVD 플레이어와 블루-레이 플레이어용 광 픽업을 개발, 생산하고 있고, LCD-TV용 전원공급장치(SMPS)도 양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업을 다양화하고 있는데요, LED조명과 미니-프로젝터사업, 앞서 말씀 드린 바이오 의료기기사업 등이 있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 저희 머니투데이에서 보도가 되기도 했는데, 아이엠하면 중국 법인을 빼놓을 수가 없어요. 단 기간에 고성장을 거둔데다, 최근 중국 지도자들이 잇따라 이 회사 중국공장을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중국사업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얼마 전 아이엠 중국공장에 중국의 신구 최고 지도자들이 잇따라 방문해 화제가 됐는데요. 중국에 수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진출해 있는데, 그 중 아이엠에 중국 최고 지도자들이 방문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죠. 아이엠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하는데요, 그만큼 중요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을재 사장으로부터 중국사업에 대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손을재 아이엠 사장
//2006년도에 설립했을 때 연간 매출이 글로벌 기준으로 13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2008년도에는 매출액이 2770억원, 당기순이익이 70억원 정도 났습니다. 3년만에 매출을 2배로 성장시킨 것입니다. 저희 회사 매출 구성비를 보면 국내 거래선이 40% 중국 거래선이 60%입니다. 그래서 현재 한국 본사에는 R&D 기능과 파일롯 라인정도만 보유하고 시장 가까이에 공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중국에 메인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는 중국에는 제1법인인 광동성 동관공장과 제2법인인 호남성 상탄 공장의 두 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아시겠지만 연안 지역의 개발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보고 내륙 지방의 개발을 위해 세제 혜택 등을 주면서 공장유치를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저희 상탄 공장에도 최근 중국 최고 지도자들이 빈번히 방문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역에도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지만 중국 현지 법규나 관습 등을 이해하지 못해 간혹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주재원들은 모두 전 직장에서 10년간 트레이닝을 받아 왔으므로, 인력문제나 중국 정부와 유대 관계 등을 돈독히 유지해 오고 있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앵커]
일단 주력사업이 광 픽업 분야인데, 광 픽업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이 시장에서 아이엠의 성장성도 함께 얘기해 주시죠.

[기자]
시장도 시장이지만 국내에서 광 픽업을 만드는 회사는 아이엠이 유일합니다. 그만큼 사업에서 희소성이 있다는 것인데요, 중소기업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 픽업은 국내도 국내지만 해외에서 성장성이 높게 점쳐지는데요, 응용분야가 다양하다보니 아이엠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도 크다는 평가입니다. 손을재 사장의 얘기를 계속 들어보시죠.

[인터뷰]손을재 아이엠 사장
//현재 국내에서 광 픽업을 만드는 회사는 저희 회사가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만, 중국에서도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우리는 저희 회사의 광 픽업이 우리나라 디스크 플레이어들에게 경쟁력을 줄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광 픽업을 생산하는 나라가 일본 밖에 없었다면 우리나라 셋업체들은 일본 부품 마켓에 종속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당사 같은 국산부품업체들에게 애정을 갖고 육성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저희들이 생산하고 있는 광 픽업 중 DVD 플레이어용은 세계에서 공급점유율이 40% 이상으로 일본 산요, 소니 등을 누르고 1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08년 12월12일에 지경부로부터 세계 일류 상품 인정서를 받았습니다. 저희들이 스핀 오프 전에는 5위정도 였는데, 무척 노력했습니다.

다른 광 픽업은 블루 레이용으로 TV가 LCD, PDP 등으로 고화질화 됨에 따라 선진국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9년 1분기에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50%정도 증가했습니다. 특히, 블루 레이 플레이어 시장이 커지면, 광 픽업은 우리 회사와 일본 업체들을 제외하고 공급할 업체가 없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1분기 미국에서 약 900만개의 블루 레이 디스크가 판매돼 전년동기 480만개 대비 2배정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적 얘기로 한번 넘어가 볼께요. 1분기에 괜찮은 실적을 달성했는데, 2분기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네. 아이엠은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이 7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 성장했는데요,비수기인 1분기에 놀라운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DVD부문에서 시장 지배력이 높아진 것이 이유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30%가량 됐는데, 올해 10%이상 오른 40%를 상회했는데, 실적증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은 계속 됐는데요, 2분기 영업이익이 29억5800만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1.91%늘어났습니다. 전년동기에 비해선 무려 122.68%늘었났는데요, 당기순이익도 전분기대비 883.63%늘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1.34%증가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끝으로 아이엠의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기자]
네. 아이엠은 주력 사업인 광 픽업시장에서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신사업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인데요, 당장 실적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손을재 사장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손을재 아이엠 사장
//저희 회사의 케치 프레이즈는 ‘For Our Dreams’ 입니다. 우리의 꿈을 위하여 라는 뜻인데요, 우리 회사의 가족들이 항상 미래를 생각하고 꿈꾸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유비무환 이라고 항상 먼저 준비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년 매출이 글로벌 기준으로 3500억원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 하는데, 2-3년 후에는 5000억원 정도가 되는 회사를 만들어 영속 기업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먼저 생각하고 고민하는 1년 1년의 연속입니다. 금년에는 광 픽업의 시장점유율을 50%가까이 올려서 시장 지배력을 대폭 키우고, IT용 광 픽업 시장에도 진출 할 계획입니다. 벌려 놓은 LED 조명 사업도 매출을 확대시키고, 신규 사업을 위해 부지런히 준비하는 1년을 보낼 계획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광 픽업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이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김성호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