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원 2명 추락, 대형화재 발생

박종진기자, 평택(경기)=김보형 기자 | 2009.08.05 09:22

경찰 도장공장 본격 진압… 노조원 10명 연행

ⓒ평택(경기)=유동일 기자
경찰의 쌍용차 도장공장에 대한 진압이 본격화된 가운데 인명피해와 연행자가 속출하고 있다. 아울러 대형 화재도 발생해 피해가 우려된다.

5일 오전 8시30분쯤 도장 2공장에서 경찰의 진압을 피하던 노조원 2명이 옥상에서 추락했다. 이들은 머리를 다치면서 피를 많이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전 8시쯤 크레인으로 컨테이너 2개 동을 조립 3, 4라인 옥상에 올려놓고 그 속에 타고 있던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옥상을 장악한 후 도장 2공장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은 쇠파이프와 화염병 등으로 격렬히 저항했으나 뒤로 밀리며 10명이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립공장 등에 불이 붙어 화재가 번지고 있다. 평택공장은 검은 연기에 뒤덮였으며 불길은 점차 전 공장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50분부터 노조의 핵심 거점인 도장 2공장의 북쪽 조립 3, 4라인에 대형 크레인을 설치하고 서쪽 차체 2공장 옥상에 병력을 투입하는 등 전날에 이어 진압작전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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