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진압작전 재개, 특공대 옥상투입

박종진기자, 평택(경기)=김보형 기자 | 2009.08.05 08:53

도장2공장과 연결된 조립 3, 4공장 옥상 장악

ⓒ평택(경기)=유동일 기자
파업 76일째를 맞은 쌍용자동차에 5일 전날에 이어 이틀째 경찰의 진압작전이 개시됐다.

부품사들로 구성된 협동회 채권단은 진압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이날 오후 법원에 조기파산 신청을 할 예정이어서 경찰의 강도 높은 압박이 종일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50분부터 노조의 핵심 거점인 도장 2공장의 북쪽에 있는 조립 3, 4라인 인근에 대형 크레인 3대를 설치했다.

이어 오전 8시쯤 크레인으로 컨테이너 2개 동을 조립 3, 4라인 옥상에 올려놓고 그 속에 타고 있던 경찰 특공대가 5분여 만에 옥상을 장악했다.

노조는 화염병과 새총 등으로 저항했으나 일단 밀린 상태다.

조립 3, 4라인은 도장 2공장과 연결통로가 있어 최종 진압을 위한 주요 교두보로 꼽힌다.


또 경찰은 도장 2공장의 서쪽 차체 2공장 옥상에서도 300여 명의 병력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측 직원들도 차체 2공장 등 곳곳에서 새총을 쏘며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진압작전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어지는 것"이라며 "인명사고를 막기 위해 신중하게 진행하되 가능하다면 도장공장을 오늘 내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600여 개 부품협력사들로 구성된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은 이날 진압과정을 지켜본 후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 오후 업무시간 종료 전 법원에 조기파산 요구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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