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여기자 2명 특사 "오바마 메시지 전달"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8.05 04:55

(상보)조선 중앙통신 "양국 현안 논의"

북한에 억류중이던 미국 국적 여기자 2명이 특별 사면됐다.

미 언론은 4일(현지시간) 북한 조선 중앙통신 보도를 인용,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명의 여기자를 특별사면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여기자 2명이 북한에 불법 입국해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한데 대해 사과하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돌려보내 주기를 원하는 미국 정부의 요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의 사면 조치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김위원장은 클린턴 전 대통령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사면 결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의 조선방문과 관련한 보도발표'를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양국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한 버락 오바마 미 합중국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백악관은 사면 결정 발표에 앞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힌바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김위원장 및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만나 양국간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대화의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갈데 대한 견해일치가 이룩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여기자들의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 김위원장과 면담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커런트TV 소속 기자인 유라 리와 로라 링은 지난3월 중국에서 북한 국경을 넘다가 체포돼 12년 노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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