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고속 '플래시 매매' 금지키로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8.05 03:15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4일(현지시간) 불공정 매매 논란을 낳고 있는 초고속 매매 프로그램인 '하이 프리퀀시 트레이딩(HFT)', 일명 플래시(Flash)트레이딩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메리 샤피로 SEC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SEC가 플래시 트레이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중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 찰스 슈머 상원의원은 지난달 SEC에 플래시 트레이딩을 규제할 것을 촉구한바 있다.

플래시 트레이딩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 수백만건의 거래를 일순간에 처리하는 거래 방법이다. 일반 투자자들보다 수백만분의 1초 전에 호가상황을 파악, 주문을 내거나 취소해 이익을 챙길수 있다. 미리 파악한 호가 차이를 이용, 주문당 1센트씩의 차익만 남겨도 막대한 차익을 남길수 있기 때문에 불공정 논란이 제기돼 왔다.


미국 시장에 등록된 2만여개 기관중 플래시 트레이딩을 하는 곳은 2%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이 하는 HFT는 증시 총 거래량의 73% 퍼센트를 차지한다.

월가 최대 은행으로 부상한 골드만 삭스가 플래시 트레이딩으로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대표적 금융사로 지목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전체 프로그램 매매의 24%를 주관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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