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정으로 금강산을 방문하고 오후 3시 20분께 고성 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온 현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호텔 등 관광 시설 등도 돌아봤다. 당장이라도 관광객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잘 관리되고 있었다"며 "관광재개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 회장의 방북에는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와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10여 명이 동행했다.
현 회장은 "현지(금강산 온정각)에서 직원들과 함께 추모행사를 치뤘다"며 "북측에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해줘서 간소하지만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에서 리종혁 아태 부위원장이 내려와 추모행사에 참석은 못했지만 추모의 인사를 직접 전했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이 벌어졌던 장소도 방문했다.
현 회장은 "그동안 태풍과 강우 등으로 지형이 너무 많이 변해서 사고 당시 모습과는 상당히 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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