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플루 감염, 석달만에 1500명 돌파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8.04 13:31
국내에서 첫 신종플루 감염자가 나타난 지 3달여 만에 확진 환자수가 1500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4일 0시 현재 감염자 수는 모두 152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3달여 만의 일이다. 이들 감염자 가운데 22명이 병원에서, 281명은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1217명은 완쾌했다.

전날 새롭게 신종플루 환자로 판명된 사람은 모두 28명. 특히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 주관 하에 필리핀으로 해외 문화체험을 다녀온 초.중.고 학생 100여명 가운데 1명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70여명이 집단으로 감염된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1명의 환자가 추가됐고 경기도의 기독교학생 수련회에 참가했던 고교생 1명도 감염자로 확인됐다.

전날에는 대구의 모 전투경찰대 소속 전경 1명이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됐으며, 같은 부대원들에게 감염여부를 알아보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전체 감염자 중 외국에서 감염된 사람이 821명(54%)으로 가장 많았으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도 467명(30.7%)이나 돼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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