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여기자 석방 목적 방북(종합)

전혜영 기자, 김성휘 기자 | 2009.08.04 11:14

정부 "美 공식 발표 전엔 내용공개 불가"

빌 클린턴(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2명의 석방 교섭을 위해 방북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관계에 정통한 고위 소식통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으로 들어가고 있으나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북 길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우리가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에서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는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현재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확인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관련 정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공식적인 확인을 피한 채 미국 정부의 반응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당국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파악하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현시점에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계와 중국계인 미국인 여기자 2명은 지난 3월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대에서 취재 도중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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