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박희태 재보선, 대표직 유지땐 부담 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8.04 10:09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4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의 10월 경남 양산 재보선 출마를 앞두고 대표직 유지 여부가 논의되는 것과 관련, "대표직을 유지한 채 출마하는 게 당과 나라에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을 박 대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대표직 사퇴 결단을 촉구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당 대표직을 유지한 채 출마를 했을 경우에는 그 부담이 그냥 나가서 승리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이어 당 대표 선출과 관련,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2위 득표한 정몽준 최고위원이 승계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집권여당에 일종의 사고가 생긴 셈인데 올해 말, 내년 조기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출범시킬 것이냐는 선택해야 할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저런 결심을 이번 주 안이나 빠른 시일 안에 하게 되면 물리적으로도 (조기전대 개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긴박하게 숙고하고 논의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재보선 공천이 보장되는 9월말 대표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당내 주류 친이(친이명박)계에서는 박 대표가 오는 15일 이전에 사퇴할 경우 9월 중순쯤 조기 전대 개최가 가능하다며 사퇴를 거듭 촉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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