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금강산서 故정몽헌 회장 추모행사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8.04 09:47

(상보)맏딸 정지이 전무 등 10여명만 방북..참배만 하고 15시 돌아올 예정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고 정몽헌 회장 6주기를 맞아 4일 금강산에서 추모행사를 갖는다.

현 회장이 방북을 한 것은 지난해 2월 26일 평양에서 열린 뉴욕필 공연 참가 이후 약 1년 6개월만이다. 금강산 방문은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 첫 번째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임직원 10여 명과 군사 분계선을 통과, 금강산 온정각에 위치한 정몽헌 회장 추모비에서 오전 11시부터 추모 행사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현대아산 현지 직원과 북측의 명승지개발종합지도국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현 회장은 추모행사 후 금강산 현지 시설물들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한 뒤 오후 3시께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번 금강산 추모행사는 금강산관광이 1년 넘게 중단된 상황에서 정몽헌 회장의 남북경협사업에 대한 꿈과 열정이 서려 있는 금강산을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현 회장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몽헌 회장의 기일을 맞은 추모차원의 금강산 방문으로, 북측 관계자와의 면담 등은 계획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2004년부터 매년 금강산 연수를 앞둔 신입사원들 및 임직원들과 경기도 하남 창우리 선영을 다녀왔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난해에는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와 함께 이른 새벽에 따로 조용히 참배했다.

한편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사장단 및 임직원 20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 창우리에서 고 정몽헌 회장 추모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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