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미국의 고급차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렉서스와 벤츠의 7월 판매 대수는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이날 렉서스의 7월 미국 내 판매가 전년 대비 17% 감소한 1만851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벤츠의 판매 대수는 22% 감소한 1만6228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상반기 렉서스와 벤츠의 전년 대비 판매 감소율이 각각 34%, 29%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7월 들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렉서스, 벤츠 등 고급 차량과 스포츠카는 미국 정부의 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 보조금 지급 대상인 차량의 소비자가격을 대당 4만5000달러 이하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렉서스, 벤츠의 월간 자동차 판매 대수가 회복된 것은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오토퍼시픽의 스테파니 브린리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이 돈을 아끼느라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지쳤다"면서 경제가 회복되지는 않더라도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란 인식으로 자동차 구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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