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하락지속…장중 1210원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8.04 08:32
역외환율이 지난밤 뉴욕증시의 강세로 소폭 하락했다. 장중엔 121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3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222.4원보다 1.4원 하락한 것이다.

은행관계자는 "NDF환율이 1215원까지 거래되다가 막판 개입으로 추측되는 거래로 낙폭을 만회했다"며 "현물환시장이든 NDF시장이든 시장참가자로서 당국의 개입이 보이는데 속도조절 차원에서 어느정도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8월 들어서도 서머랠리 양상을 그대로 이어갔다. 실물경제의 바로미터인 자동차산업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낭보 덕분이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4.95포인트(1.25%) 올라 9200선을 돌파했다. S&P500지수는 15.15(1.53%)포인트 오른 1002.63으로 장을 마쳐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0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 역시 30.11포인트(1.52%) 상승한 2008.61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2000선을 탈환했다.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는데다 국내에서도 호재가 가득해 이날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관계자들은 환율하향선을 1210원으로 내려잡았다.

한국은행이 경쟁입찰방식 외환스와프거래로 시중에 풀었던 유동성을 회수한다는 소식, 외환보유액이 다섯달째 증가해 2375억달러를 넘겼다는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여태껏 큰 조정 없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랠리가 지속돼 왔지만 시장 추세가 강하고 국내적으로 호재가 많아 일단 흐름을 따라갈 듯하다"며 "미증시 상승 및 달러약세와 외화자금시장 호전 등으로 낙폭확대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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