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끝장교섭 후유증? 물리적 충돌

평택(경기)=김보형 기자 | 2009.08.03 17:58

사측과 진보단체 충돌, 공장안에서도 충돌 잇따라

↑3일 오후 평택공장 앞에서 진보단체와 사측, 경찰간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김보형 기자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바깥에서 금속노조를 비롯한 진보단체와 사측 직원들간의 물리적 충돌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오후 4시경부터 금속노조와 쌍용차 가족대책위원회 관계자 100여 명이 도장공장에 식수를 전달하겠다며 평택공장 동편 주차장을 통해 공장 진입을 시도했다.

사측도 용역 경비요원 50여 명을 배치해 이를 막아섰고 진보단체 회원들이 생수병을 던지자 용역 경비요원들도 주먹과 발 등으로 응수하면서 맞대응했다.

이과정에서 일부 흥분한 쌍용차 직원들도 몸싸움에 가세해 충돌은 격해졌다. 경찰은 한 시간째 상황을 방치하다가 5시30분이 넘어서야 양측간의 충돌을 막으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경찰 관계자는 "쌍용차 노사의 '끝장교섭'이 실패로 끝나고 강제해산이 임박하자 사측이나 진보단체 모두 감정이 격앙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평택공장 안에서도 사측이 지게차 5대를 동원해 도장공장 옆 부품도장공장과 폐수처리장 인근의 철제 팔레트 등 노조 측이 설치한 장애물 제거에 나서면서 노조도 화염병과 볼트새총 등을 쏘면서 대응하는 등 공장 안팎에서 충돌이 이어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