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고용지표, 한 템포 쉬어갈까

나중혁 대신증권 선임연구원 MTN기자 | 2009.08.03 18:03
뉴욕 증시의 7월은 뜨거웠습니다. 다우지수는 7월 한달간 8.58% 올랐는데요. 월간 기준으로 10.60% 상승했던 2002년 10월 이래 최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왠만한 악재에는 반응을 하지 않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흐름이었는데. 이번 주에는 제조업 고용지표 등 글로벌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 예정되어 있는데 미국 고용 지표의 발표에 귀추가 주목 되고 있습니다.

Q. 美 고용지표 한 템포 쉬어가게 할까?

- 최근 뉴욕증시는 지난 달 7월 중 급등세를 시현하며 다소 피로감을 내비칠 수 있는 구간에 이르고 있어 이제는 소비 및 투자와 직결되는 고용지표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 일단, 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추가 상승 쪽으로 쏠리는 모습이 관측된다. 지난 7월 월간 신규고용이 -34.0만명, 그리고 실업률이 9.6%를 기록했을 것으로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는데 당사는 이번 결과가 예상 수준에만 부합한다 하더라도 펀더멘탈 측면에서 비관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하반기 플러스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한다.

- 그러나 최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및 체감경기 흐름을 살펴보면 시장의 컨센서스는 다소 과장되어 있다는 것이 당사의 판단이며 일단 결과를 지켜보고 투자 지속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Q. 과연 8월 첫번째주 뉴욕증시의 흐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현 시점에서 증시의 추가 상승 또는 조정 여부는 펀더멘탈 측면에서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여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 그리고 하반기 경기 회복을 우려하는 시각의 중심에는 최근 2개월 연속 비관적인 결과를 이어온 노동시장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체감경기는 물론이고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이 예상한다.

- 일단 주 초 중반에 발표되고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를 대표하는 ISM지수에 대한 전망은 다소 긍정적이다. 지난 2/4분기 GDP 결과에서도 증명됐지만 재고 소진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고 하반기 중 경기부양에 따른 자금 집행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실제 소비 및 투자 회복 과정이 미약하게 진행된다 하더라도 체감경기의 회복세는 하반기 중에도 지속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주 중반까지는 무난한 흐름이 예상된다.

- 그러나 문제는 최근의 주가상승이 경제지표의 긍정적인 부분만을 부각시키고 호재에만 반응하는 일종의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앞서 언급한 체감경기의 긍정적 흐름 역시 이미 대부분 주가에 선 반영되어 있을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 또한 최근 소비 및 생산관련지표는 물론이고 대표적인 고용지표에서도 기대지수와 실물경기와의 괴리가 확대되는 조짐이 감지되고 있어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또 다시 수면위로 부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위의 그림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ISM 제조업 및 비제조업지수 내 고용지수는 실제 동월 신규고용과 밀접한 상관성을 보이고 있는데 지는 6월 결과에서 이러한 전통적인 상관성이 다소 약해지는 모습이 관측된다.

- 따라서 결국 이번 주 뉴욕 증시의 큰 흐름은 고용지표의 개선이 과연 시장 예상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당사의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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