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42일만에 510선 회복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8.03 15:23

외인 194억 '사자' 510.56 마감… 우주항공·풍력·원자력株 급등

코스닥지수가 510선을 회복했다. 42일 만이다. 외국인이 오랜 만에 대규모로 매수한 데다 일부 테마주들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오름폭이 커졌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21포인트(1.23%) 오른 510.5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로 19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6억원, 91억원씩 순매도했다.

업종별론 풍력 관련주의 동반 급등으로 금속(3.53%) 지수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일반전기전자(3.33%) 디지털컨텐츠(2.91%) 업종도 크게 올랐다. 원자력주들이 날개짓한 덕에 기계.장비(2.26%)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주항공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의 발사예정일이 오는 11일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한양이엔지 비츠로테크 비엔알 비츠로시스 AP시스템 한양디지텍 쎄트렉아이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풍력주들은 저가 매력과 중국 시장 성장세 등이 부각되면서 태웅이 3.4% 오른 것을 비롯해 용현BM 상한가, 현진소재 9.9%, 평산 7.7%, 유니슨 7.6%, 마이스코 6.7% 상승 등 일제히 날아올랐다.

비에이치아이(14.7%), 티에스엠텍(7.6%), 모건코리아(6.0%) 등 원자력 관련주도 두산중공업의 대규모 원자로 수주에 따른 후속 수주 기대감에 동반 급등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상한가에 오른 것을 포함해 액토즈소프트(8.0%) 엠게임(5.7%) 등이 급등한 게임주도 이날 투자자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반면, 게임주인 드래곤플라이는 고평가 논란 속에 상장 사흘 만에 하한가로 추락했고 감자를 발표한 우리담배판매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서울반도체가 1.5%씩 강세를 보였으며 태광 성광벤드 등 관이음쇠(피팅) 업체들도 3% 이상씩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종목 34개가 쏟아졌다. 이들 종목을 포함해 492개는 올랐고, 하한가 9개 등 447개는 내렸다. 보합은 73개. 6억8968만주가 거래돼 2조419억2600만원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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