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신용등급 A0로 한 단계 하향

더벨 김은정 기자 | 2009.08.03 13:31

한기평, 영업실적 악화·차입부담 확대 고려

이 기사는 08월03일(13:2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가 3일 한진해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악화된 영업실적과 자사선 확충으로 인한 차입부담 확대가 등급조정의 원인이 됐다.

한진해운은 올 1분기 국내 해운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기평은 한진해운이 시황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큰 컨테이너선과 건화물선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내 한진해운의 주력선종인 컨테이너선의 시황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한기평은 해운시장 내 공급초과의 수급불균형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해운의 실적 부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진해운은 2006년 들어 적극적인 선박 확보 정책을 내세우면서 차입금 부담이 단기간 내 큰 폭으로 확대됐다. 2009년 3월말 기준 한진해운의 총차입금은 4조2000억원.

한기평은 선박 인도가 일단락 되는 2012년까지 대규모 투자부담이 계속돼 외부차입에 의존하는 현금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평은 향후에도 해운업체의 전략적 대응 방안과 영업실적, 차입금 추이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용등급 조정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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