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시여, 용서하소서" 무릎꿇은 은행, 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9.08.03 14:34
독일의 한 가톨릭교회 소유 은행이 무기제조기업, 담배회사, 피임약을 만드는 제약회사 등의 주식을 샀다가 사과 성명을 내는 일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독일 슈피겔은 팍스(Pax)은행이 영국의 방위산업체 BAE시스템즈에 58만 유로(82만 달러)를 투자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팍스은행은 16만 유로를 미국의 피임약 업체 와이어스(Wyeth)에 투자했고 담배회사에는 87만 유로를 투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은행 측은 즉각 "윤리기준을 지키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팍스은행은 종전에 무기나 담배 등 가톨릭 교리에서 금지하는 일과 관련된 기업을 배제하는 윤리적 투자를 광고한 적도 있다.

가톨릭교회는 1968년부터 피임을 비난해왔다. 현재 교황인 베네딕토 16세는 피임을 '엄중한 죄'라고 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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