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년7개월만에 시총20조 돌파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8.03 11:47

[특징주]외국인 매수세 꾸준

현대차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3일 오전 시가총액 2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이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6년 1월13일 이후 약 3년7개월만에 처음이다.

3일 오전 11시40분 현재 현대차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4%가량 오른 9만16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20조2214억원을 기록, 2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차 주가의 역사적 고점인 10만500원(2005년12월16일 기록)도 넘볼 태세다.

현대차에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 3일 오전 현재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30만주에 달한다.

이는 현대차가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 까지 계속된 자동차 시장이 침체가 어느 정도 그늘을 벗어나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주 매출 8조원, 영업이익 6500억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특히 하반기 투싼과 쏘나타 후속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차 효과까지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3분기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영환경은 비교적 우호적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반면에 현대차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도 있다.용대인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2분기 실적 수치면에서는 서프라이즈를 보였지만 이익의 질(Quality of Earnings) 측면에서 제한적인 의미를 띤다고 보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 동력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