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호 송환, 닷새째 '제자리걸음'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9.08.03 11:17

통일부 "北 현재 조사중이라고만 답변"

지난달 31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북한 당국에 예인된 '800 연안호' 사건이 닷새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주말 사이에 연안호 문제와 관련해서 남북한 사이에 별도로 의사교환이 이뤄진 것은 없다"며 "오늘 오전 해사당국간 통신에서 관련 상황을 다시 문의했으나 북한 측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만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지금까지는 연안호와 관련해서 추가로 더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며 "남북 당국간에 혹은 북측으로부터 어떤 의사전달 등이 있을 경우, 적절한 방식으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800연안호는 지난달 31일 오전 NLL를 월선 했다가 북한 당국에 의해 장전항으로 예인됐다.


당시 북측은 전통문 교환을 통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혀왔고, 우리 정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조속한 송환을 바란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후 북한은 예인 3일째인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연안호와 관련해 현재 해당기관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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