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황 어려워도 '빅3'는 사두자-한국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8.03 08:29

톱픽스는 '대우조선해양'

한국투자증권은 3일 조선업황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이른바 조선업계 빅3는 매수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조업업계 빅3는 업황이 어려워도 다각화를 통해 조선업의 한계를 뛰어 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에 대해 각각 목표주가 3만원, 3만7000원, 26만원을 제시했다

특히 펀더멘털 이외의 이유로 경쟁사 대비 크게 할인 거래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자산효율성과 안정된 현금흐름이 돋보이는 현대미포조선(목표주가 18만원)에 대해서는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조선업종 자체는 아직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평가다. 양 애널리스트는 "수요산업인 해운시장이 바닥권을 탈출하지 못했고, 공급과잉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자금 조달을 위한 선박 금융시장 역시 위축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조선업의 공급과잉은 2011년에 해소될 전망이다. 이러한 여건으로 볼 때 조선주에 대한 비중확대는 부담스러운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공급과잉이 심각한 만큼, 이를 바로 잡으려는 시장의 반작용도 과거보다 훨씬 빠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수주취소 규모가 수주잔고의 20%에 달하고 노후선박의 해체도 지난해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며 "조선주 주가는 지난 22개월간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고 선행지표와 관련해 조금이라도 긍정적 시그널이 나올 경우 주가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