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국내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ETF) 제외)에선 1117억원이 순유출됐다. 일일 유출폭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6월 3일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코스피가 1530선 돌파에 성공하면서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펀드를 중심으로 환매가 두드러진 양상이다.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 1(주식)'의 설정액이 155억원 감소했고,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과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각각 115억원, 71억원 줄었다. 이들은 2003~2006년 설정된 펀드들이다.'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52억원)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46억원)도 50억원 안팎의 설정액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_A'은 17억원이 늘어 이날 유일하게 설정액이 10억원 이상 증가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전일에 이어 409억원이 순유출됐다.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f)'가 100억원,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이 41억원 줄었고,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H)Class A'(-33억원)와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1[주식]'(-27억원),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증권투자신탁 1(주식)A'(-18억원)도 설정액이 감소했다.
중국본토펀드로는 신규 자금이 이어져 '푸르덴셜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A'가 92억원,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 2)'와 '푸르덴셜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C'가 각각 28억원, 12억원 늘었다.
이날 채권형펀드는 자금 유입폭이 감소했지만 1384억원이 들어와 순증가세를 이어갔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선 1조7779억원이 유출돼 월말 자금 이탈 움직임을 그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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