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모펀드, 5000억불 부채 압박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8.03 08:01
대형 사모펀드들이 향후 5년 내로 갚아야 하는 4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자금을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이미 성사된 차입매수 딜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들은 지난 2005~2007년 차입매수 전성기를 맞아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은행들로부터 대출을 크게 확대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LCD에 따르면 사모펀드들이 앞으로 2년간 갚아야 하는 부채는 210억달러이며, 2012년까지 500억달러를 상환해야 한다. 그리고 2013년에는 1150억달러, 2014년에는 1920억달러의 만기가 돌아온다.


사모펀드들은 부채 상환과 맞닥뜨려 새로운 자금원을 확충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들은 전략적 매수자들에게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자산 확충에 나서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모펀드들은 채권단과 만기 연장을 논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의 창업자인 헨리 크라비스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기업들이 부채를 갖고 있다"면서 "차환(리파이낸싱)이나 부채 정리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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