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순익 급감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9.08.03 06:32

2분기 개선 추세

올 상반기 은행권의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이 준 반면 부실채권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8개 국내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4% 줄었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1.8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3%포인트 축소됐다. 대손충당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에 달하는 7조1000억원을 쌓았다. 주식시장이 좋아지면서 비이자이익(4조원)은 8.1%로 늘었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18개 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302% 급증했다. 부실여신도 대폭 줄어 2분기 대손충당금 적립액(2조6000억원)은 1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금감원은 단기 시중금리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고채 금리 등 일부 시중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러나 "경제 회복 추세가 지속될 지 불확실한 만큼 은행들이 엄격한 자산건전성 분류와 충실한 충당금 적립 등 신용위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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