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MBA, '신세계'를 배우자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8.03 07:37

美·佛 MBA 소속 경영학도 잇단 신세계 견학… 유통 노하우 전수받는다

미국, 프랑스의 유명 경영대학원(MBA) 소속 경영학도들이 국내 유통 대기업 '신세계'를 대거 찾는다.

2일 신세계에 따르면 오는 3일 미국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경영대학원 GEMBA 과정 학생들이 신세계를 방문한다. 5일에는 프랑스 낭트(Nantes)대 MBA 과정 학생들이 신세계를 찾는다.

USC GEMBA 과정은 일반 MBA와 달리 CEO 또는 임원급 이상만을 대상으로 하는 MBA 과정으로 코카콜라, IBM, 시스코, 존슨앤존슨 등 해외 유수의 기업 CEO 및 임원 55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3일 오전 KAIST 경영대학장 라비 쿠마르(Ravi Kumar) 교수로부터 전후 한국 경제발전 상황에 대한 개괄적인 강의를 들은 후 오후부터 본격적인 한국 기업 탐방에 나선다.


첫 공식방문 기업은 신세계로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장중호 소장으로부터 ‘대한민국 유통산업 현황 및 신세계의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강의를 들은 후 죽전으로 이동해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신세계 방문 일정 후에는 LG전자,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포스코, 한화석유화학 등도 방문한다.

또 프랑스 낭트대 MBA 학생 17명도 5일 신세계 이마트 성수점을 방문, 한국의 유통 산업 환경을 둘러보고 월마트, 까르푸 등 세계적 유통 대기업을 제압한 이마트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이들은 연세대와 연계해 지난 7월 중순부터 한 달 간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표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USC GEMBA 과정의 한국 측 인솔을 맡은 이동원 인하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 MBA의 한국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대한민국 기업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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