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일 오전 4시부터 7차 교섭 재개

평택(경기)=박종진 기자 | 2009.08.02 00:59

나흘째 '밤샘교섭'...실무교섭 후 대표교섭 돌입 "이견차 못 좁힌 듯"

지난달 30일부터 나흘째 '끝장교섭'을 벌이고 있는 쌍용차 노사가 2일 오전 4시부터 양측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7차 본 교섭을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6차 교섭에서 실무진을 중심으로 협상을 벌였으나 아직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타결될 때까지 노사 모두 최선을 다한다는 의지로 잠시 정회를 하고 곧이어 밤샘 7차 교섭에 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노사는 전날 저녁 8시부터 류재완 인사노무담당 상무와 김선영 수석부지부장 등이 참석한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이렇다 할 협의안을 내놓지 못하고 2일 오전 0시30분 정회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4시부터 재개될 7차 본 교섭은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한상균 지부장 등 양측 대표가 나서다는 점에서 진전된 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날 현재 쌍용차 사측은 노조에 정리해고자 974명 중 무급휴직 300명, 영업직 전환 100명(정규직) 등 400명을 구제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무급휴직자 수를 확대하는 등 사실상 정리해고 없는 총고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측은 남은 570여명에 대해서 분사와 희망퇴직을 내세우는 반면 노조는 정리해고나 다름없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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