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실무진만 6차 교섭 재개

평택(경기)=박종진 기자 | 2009.08.01 15:31

이견차 못 줄여..."대표교섭은 진행상황에 따라 재개"

쌍용자동차 노사가 1일 오후 3시5분부터 실무교섭진만 6차 교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우선 실무진만 교섭에 다시 들어갔으며 박영태 관리인과 한상균 지부장은 실무교섭 상황에 따라 추후 협상테이블에 다시 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평택공장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에 설치된 컨테이너 두 동 가운데 한 동에서 류재완 인사노무 담당 상무와 김선영 수석부지부장 등 5명의 노사 실무교섭진만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당초 이날 낮 12시부터 대표교섭이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3시로 한 차례 미뤄진데다 이마저 실무교섭 형태로 변경된 것이다.

이는 여전히 노사가 핵심쟁점에 대해 입장차를 쉽게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급휴직자 숫자 및 그에 따른 정리해고자 규모, 유급순환휴직 적용 논의에서 이견차가 여전하며 분사 등 정리해고자 처우 문제에서는 노조 내부 합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이 노조와 외부세력을 상대로 제기한 150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법적 처리 문제 해결도 어려운 난제 중 하나로 꼽힌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0분부터 11시간 동안 평택공장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에 마련된 컨테이너에서 5차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날 오전 6시 25분쯤 노조가 자체 회의를 하기로 하면서 회의가 중단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교섭에서는 실무교섭과 대표교섭을 동시에 혹은 번갈아하며 이견차를 줄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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