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리콜' 가장 많았던 수입차는?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8.02 13:49

볼보 3건, 벤츠 2건, 폭스바겐 1건, 벤틀리 1건

↑볼보 'S80'
↑메르세데스-벤츠 'S600'

올 들어 국내 수입차사중 볼보와 벤츠가 가장 많은 리콜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2월 '뉴S80 D5'에 이어, 5월엔 'S80 D5', 'S80 4.4', 'S80 3.2' 등 3차종, 7월엔 'S80 D5', 'S80 4.4', 'S80 3.2', 'XC70 D5' 등 4차종에 대한 결함을 발견, 자체적으로 시정한다고 밝혀 국내에 진출한 공식 수입차사중 최대를 기록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2월 'S500'과 'S600' 207대에 대해 완충장치(서스펜션) 연결 베어링 강도부족으로 핸들조작이 불가능해 질 수도 있는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했고, 4월엔 'ML280 CDI', 'ML350', 'ML63 AMG' 등 3차종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진행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밝힌 각각의 차종에 대한 리콜사유를 분석해보면, 2007년~2009년식 '뉴S80 D5(디젤)'의 경우, 에어컨에서 발생된 물이 잘 배출되지 않아 전자장치가 단락돼 실내에 연기 또는 타는 냄새가 발생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또한 지난 5월 실시한 'S80 D5', 'S80 4.4', 'S80 3.2' 등 3차종의 리콜사유는 중앙전기전자제어모듈의 오류로 와이퍼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 결함이었으며, 이달 초 실시한 'XC70 D5' 등 4차종에 대해선 엔진 냉각팬을 제어하는 모듈 오류로 냉각팬이 영구적으로 작동중지 될 수 있는 결함 때문에 리콜을 실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최고급세단인 S클래스에 대한 리콜을 올 2월에도 실시했다. 2004년 8월부터 2006년 9월까지 생산돼 국내 수입된 'S500' 및 'S600' 207대가 노면이 고르지 못한 도로를 장기간 운행할 경우, 완충장치 연결 베어링 강도가 부족해 핸들조작이 불가능해 질 수도 있는 결함 때문이었다.


지난해 9월엔 벤츠 'S600' 등 6차종 총 70대에 차량자세를 유지시켜 주는 센서의 오작동으로 급커브 등에서 회전 시 차량자세가 불량해진다는 이유로 리콜을 실시한바 있다.

이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4월, 'ML280 CDI', 'ML350', 'ML63 AMG' 등 3차종에 대해 심한 폭우가 내리거나 고압세차기를 이용해 세차할 경우, 자동차 뒤쪽 등화장치에 수분이 스며들어 트렁크를 자동으로 열고 닫는 전자제어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로 다시 리콜을 실시했다.

한편 지난 1월 벤틀리 '컨티넨털GT' 등 4차종과 이달 폭스바겐의 '투아렉' 등도 각각 자체결함이 발생,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국토해양부는 올 들어 7월까지 국내 수입차중 리콜신고건수가 총 19차종 4731대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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