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2년만에 최대폭↑ "경기 강한 회복"

양영권,임동욱 기자 | 2009.07.31 14:16

(상보)통계청 6월 산업활동 동향… 선행지수도 6개월째 올라

제조업 가동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수준에 근접하고 소비재 판매가 지난 2007년7월 이후 2년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는 등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경기 국면을 점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도 6개월째 개선돼 경기 전망을 밝게 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5.7% 증가했다. 전월대비 증가세는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와 반도체 부품이 6.1% 증가했으며 자동차가 12.8%, 기계장비가 10.8%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비로는 1.2% 감소했지만 전월의 9.0%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와 반도체 부품 생산이 5월까지만 해도 전년 동월비 마이너스였는데 6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여기에 자동차 세금 지원애 따라 내수가 많이 늘어 전체 제조업 생산이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봐서는 경기가 강하게 회복되고 있으며 상승 기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6.5%로 지난 1월 61.4%로 저점을 찍은 이래 5개월 연속 상승했다.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해 9월(77.3%)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매 및 소매업, 부동산업 및 임대사업의 호조로 전달보다 1.7% 증가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2.6% 증가했다.

소비재 판매는 자동차 세금 지원 효과로 전달보다 1.8% 늘어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대비로도 2007년7월(9.1%) 이후 최대 폭인 7.3% 증가했다. 특히 승용차와 차량연료 등 전문상품을 판매하는 '전문상품소매점'의 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11.8%나 늘었다.


설비투자도 특수산업용 기계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9.5% 증가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5.6%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전달(-16.2%)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재고는 생산자 제품이 반도체 및 부품, 석유정제 분야를 중심으로 전달대비 0.4%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6.7% 줄었다.

건설기성은 공공부문 토목공사와 민간부문 건축공사가 늘어 전달보다 12.1%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대비로는 공공부문의 토목실적 증가로 14.0% 늘었다.

건설수주도 전년 동월대비 17.9%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건설수주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6개월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호전된 수치를 반영하듯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2월부터 13개월 연속 하락하다 올해 3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앞으로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경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달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2분기 전체 광공업 생산은 전분기보다 11.4% 증가했으나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6.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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