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진 쌍용차 기획재무담당 상무는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핵심인 해고근로자의 처우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지만 사측도 무급휴직 인원을 일부 확대안을 제시하고 노조 측도 분사 및 영업직 전환에 대해 진전된 안을 제시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최 상무는 "다만 일부에서 제기되는 무급휴직 40% 확대 안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제 협상의 전반기가 끝났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 측이 그동안 고집해온 총고용보장 원칙에서 한 발 물러나 정리해고의 일종인 분사 및 영업직 전환에 일정부분 합의한 만큼 타협의 실마리가 어느 정도 풀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회사측도 지난달 제시한 976명의 정리해고 최종안에서 10%가량을 추가로 무급휴직자로 포함시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사 양측은 일단 오전 11시경까지는 휴식을 취하면서 4차 회의를 준비할 계획이다.
앞서 쌍용차 노사는 지난 30일 오전 9시 10분부터 박영태 공동관리인과 한상균 노조위원장 등 노사대표 7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공장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에 설치한 컨테이너에서 막판 대타협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으며 정회와 속개를 이어가며 31일 오전 7시 20분까지 회의를 마친 후 정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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