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美증시상승에 하락…1236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7.31 08:20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역외환율도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환율은 12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2를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236.8원보다 1원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3.74포인트(0.92%) 오른 9154.46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상승폭이 176포인트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16.54포인트(0.84%) 상승한 1984.30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넘기도 했다. S&P500지수도 11.60포인트(1.19%) 오른 986.75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상승은 예상을 웃도는 기업들의 실적과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이끌었다. 유가도 전날보다 5% 넘게 급반등하면서 에너지관련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9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57달러(5.6%) 상승한 66.92달러로 마감했다. 상승률은 지난 4월 이후 최대폭이다.

한 은행딜러는 "뉴욕 NDF시장에서 환율은 다우지수가 상승에 힘입어 하락하다가 마감시점에 임박해서 낙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상승과 NDF 환율 하락으로 원/달러 환율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연저점인 1230원에 근접해 있는 터라 실제로 1230원 아래로 뚫릴지가 관심이다.

은행딜러는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은 여전하고 일부 외국은행에선 환율하락을 외환보유고 확충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며 "하락 가능성이 크지만 월말 결제수요가 만만치 않아 국내외 증시를 살펴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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