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플라워 카펫' 느껴 보세요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08.01 09:05

8월1일 개장, 역사·문화 체험 공간으로 새단장

↑사진= 이명근 기자


"새로 꾸며진 광화문 광장, 플라워 카펫(Flower Carpet) 느껴 보세요"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광장이 1년3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1일 시민들의 품에 안겼다.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 청계천을 잇는 폭 34m, 길이 557m의 광화문광장에는 세종로 16개 차로를 10개 차로로 줄여 조성한 중앙광장과 조선시대 육조거리를 복원한 해치마당, 이순신 장군 분수(가칭), 서울 500년 역사를 617개의 돌판에 기록한 '역사물길' 등이 꾸며졌다. 본격 제작에 들어간 세종대왕 동상은 오는 10월9일 한글날에 제막식이 열린다.

차도, 보도, 광장부 등 도로전체가 국내산 화강석으로 포장된 광화문광장은 휴일과 주말 등에 특별한 행사가 있을 경우 차량을 통제, 차도를 포함한 폭 100m의 공간을 하나의 광장으로 활용된다.

세종로의 상징인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 들어설 분수는 300여개의 노즐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다양한 모양을 연출한다. 해치마당은 분수대 아래 공간에 지상광장과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을 연결한 곳으로 서울을 상징하는 다양한 조형물과, 지난해 9월 조성공사 중 발굴된 육조거리 토층원형이 전시된다.


해치마당과 지상광장을 잇는 탐방로엔 IT 영상 시스템인 해치보드가 설치돼 기존 전광판보다 훨씬 선명한 화질을 선보인다. 시는 2002년 월드컵 때와 같은 길거리 응원문화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장 좌우측에는 폭 1m, 수심 2cm의 '역사물길'이 흐른다. 세종로 사거리를 가로지르는 이 물길은 차량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방탄유리로 덮이게 되며 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에도 볼 수 있게 했다.

20여만본으로 수놓은 '플라워카펫'도 선보인다. '플라워 카펫'에는 조선의 한양천도일(1394년 10월 28일)로부터 광장 개장일인 내달 1일까지의 날짜 수 만큼인 22만4537본의 꽃이 심어져 있다.

오세훈 시장은 "광화문광장은 가장 존경받는 인물인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모신 역사적 상징 공간"이라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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