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일째 1230원대…연저점 테스트할까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7.30 15:36
원/달러 환율이 전날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면서 3일째 1230원대를 유지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종가보다 3.1원 내린 1236.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3.4원 올랐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종가보다 5.1원이나 오른 1245원으로 출발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역외환율도 1245원까지 오른 영향을 받아서다.

하지만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보합세를 유지하다 장마감 쯤 상승반전하며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장초반 주춤했던 외국인매수세도 다시 힘을 받으면서 환율하락으로 이어졌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순매수를 계속했다. 이날만 26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오전중 마이너스를 보였던 아시아증시도 플러스로 돌아서며 환율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2포인트(0.68%) 오른 1534.74로 마감했다.

한 은행딜러는 "장 초반에는 역외시장(NDF) 상승을 반영해서 환율이 올랐지만 증시가 예상보다 빠지지 않으면서 막판에 상승반전했고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유지하면서 하락압력이 거세졌다"며 "펀드에서 역외의 매도흐름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환율이 안정을 찾으면서 다시 1230원 지지력테스트도 다시 부상했다. 올들어 1230원이 무너진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에 언제 연저점이 뚫릴지가 관심이다.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하락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생각보다 빨리 1230원이 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의 총거래량은 56억7000만달러로 전날보다 15억2000만달러 늘었다.

오후 3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95.09엔으로 전날보다 0.85엔 올랐다. 원으로 환산하면 100엔당 1300원 수준이다. 전날보다 15원 가량 떨어졌다. 달러/유로 환율은 1.4066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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