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db Let's Together Shipping Fund'(산은 선박펀드) 투자약정 체결식에 앞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민 행장은 "박삼구, 박찬구 회장의 동반 퇴장으로 그룹 구조조정에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오히려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전혀 나쁠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우건설은 현재 매각을 위한 실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차질없이 일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분리매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호그룹 총수 사퇴에 대해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민 행장은 "(언론에 발표되기 전에)이미 알고 있었다"고 짧게 답했다.
민 행장은 GM대우에 대해선 "8월말 까지는 지원 문제 등이 대강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채권단과 협의만 되면 8월중에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쌍용자동차 문제는 현재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산은이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현재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관심을 보이는 국내 기업이 몇 군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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