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街 '신한지주 목표가 일제 상향조정'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 2009.07.30 08:35
증권업계는 30일 신한지주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4만5500원으로 상향했다.

앞서 신한지주는 전날 2분기 순이익이 4396억원으로 1분기보다 272.2%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신한지주는 전날 3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에 거의 다다른 셈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2분기 중 시장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서프라이즈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판관비 감소와 비이자이익 호조 등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지만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경상 충당금 하락, 비은행 부분의 실적 호조세 등 향후 이익 개선에 대한 믿음을 충분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해 신한카드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이 안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9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드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양호한 실적 등을 근거로 올해 순익 전망을 9197억원에서 1조2801억원으로 높혔다.


LIG투자증권도 신한지주에 대해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75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올렸다.

유상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신한지주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43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2.2% 급증했다"면서 "이는 예상보다 대손충당금 부담이 증가하지 않은 가운데 비이자 이익이 늘었고 판매관리비가 감소해 은행부문 순이익이 177.3%나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유지)으로 제시했다.

김은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의 2분기 실적은 전분기 연결순이익 1181억원 대비 크게 개선됐는데, 이는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생명, 신한카드 등 자회사들의 고르게 실적개선을 보인 결과”라며 “금융지주사 중 비은행부문이 강한 장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6월말 BPS 대비 현재 PBR 1.2배이나 2009~2010년 ROE 전망치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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