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굿모닝신한증권 및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28일 기준)은 전날보다 245억원 순감소했다. 지난 16일 이후 9거래일 연속 감소세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 1400선 돌파 후 이익을 확정짓기 위한 환매가 급증, 이달 들어 7208억원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당분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 상승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한국투자 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A'(-99억원), '미래에셋 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51억원), 'KTB 마켓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A'(-44억원) 등 덩치가 큰 대표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이 컸다.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전날보다 7443억원 순증가했다. 주로 기관투자자의 자금 집행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기관투자자의 경우 주식시장 반등에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안전자산 위주로 자금 운용에 나서면서 채권형펀드의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MMF는 초단기 금융상품으로, 주로 법인에서 단기 자금을 굴리는 투자 수단으로 삼는다. 이 때문에 월말 기업의 현금 수요가 몰리면서 MMF 대량 환매가 일어나고 다시 월초에 자금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