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음진동 진단시스템 출시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7.30 12:34

현대-기아차 정비사업소, 차량용 소음진동 진단계측 기기로 활용

자동차 정비 분야에서도 소음진동 진단기를 이용한 챠량 진단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HK-이엔에스㈜(대표 손교은 www.hk-ens.com)는 30일 차량용 소음진동 진단기(모델명: NVB-D150V)를 국내 최초로 개발, 생산해 현대자동차 전국 23개 직영 정비 사업소와 기아자동차 20개 직영정비사업소에 서비스용 진단기기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동차 고장여부를 진단하는 스캐너나 스코프 등의 전자 진단장비가 정비 분야에 널리 이용되어 왔다. 하지만 소음진동 등 기계적인 측면의 차량 정비진단은 정비사의 직관이나 간이용 청진기를 이용하는 등 작업자의 감각에 의존해 왔다.

HK-이엔에스가 개발한 차량용 NVH 진단기는 현재의 범용 스캐너로 진단할 수 없는 소음과 진동, 회전 밸런스 등의 정상 여부를 판단하는 장비다. 또 휴대용 단말기의 센서를 이용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PC용 분석프로그램에서 추가적으로 상세한 측정결과를 파악할 수 있다.

차종별 측정표준과 진단기준을 내장해 정비작업자가 정비현장에서 쉽게 차량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갖춘 것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이 진단기는 소음진동 수준을 측정, 객관적인 데이터로 차량 수준을 측정함으로써 표준화된 정비진단 기준을 통해 차량 상태를 평가하고 규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비 사항에 대해 작업자와 소비자간 원활한 의견소통과 정비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한다. 정확한 근거를 토대로 합리적인 판단과 정비가 이뤄져 정비 작업자와 소비자 모두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 단말기는 자동차 정비, 자동차 방음/방진 처리, 차량진단서비스, 자동차개조 및 검사, 중고자동차 품질검사 및 인증, 후륜 구동차량의 프로펠러샤프트 조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손교은 대표는 "그동안 감성적으로만 접근해오던 소음진동의 영역을 정량화하고 객관화함으로써 정비 작업자는 물론 소비자의 정비 비용과 수고를 줄이기 위해 NVB-D150V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 제품이 한국 자동차의 품질 경쟁력에 발맞춰 차별화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감성영역에 대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진단솔루션 개발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HK-이엔에스는 제품 구성내용에 따라 200만 원대 후반에서 400만 원대로 제품 가격을 책정해 정비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국내는 물론 NVH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차별화된 정비 장비로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해외 각국의 현대-기아자동차 딜러들을 위한 수출 모델을 하반기에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다.

HK-이엔에스는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의 벤처사업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벤처기업이다. HK-이엔에스는 자동차 정비 분야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요구되고 있는 소음진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산 진단 솔루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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