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월말 경제지표 부담 '약세'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7.29 16:37
채권금리가 월말 경제지표 발표 등을 앞둔 약세 심리로 소폭 올랐다.

29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4.17%,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4.71%로 거래를 마쳤다. 신용등급 'AA-' 3년물 회사채 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한 5.60%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생산 발표를 앞둬 약세 분위기가 강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선물시장에서 다시 매도로 돌아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 6월 공개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유동성을 조이는 출구전략 언급에 대한 부담이 시장 분위기를 눌렀다. 다만 국고채 3년물 금리 4.2%가 지지선으로 작용, 상승폭을 제한했다.

하지만 금통위 의사록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도 나온다. "더블딥이나 장기불황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비용이 자산시장 과열에 따른 비용보다 훨씬 클 것으로 판단한다"는 내용이 근거다. 조중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위원의 의견에 향후 금통위의 견해도 중심 이동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미국과 전세계 경기회복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지부진하기 때문에 논란의 핵심은 출구전략이 아니라 추가적인 부양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단기 투자 관점에서 채권 매수 강도를 높일 것을 강하게 권했다.

국채선물은 5일 만에 하락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8틱 내린 109.88. 전날 110계약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이날 3651계약 순매도로 돌아섰다. 선물 저평가 확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됐고 장 후반 매도에 베팅한 환매수 물량이 나오기도 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최근 강세에 따른 기술적 부담과 금통위 의사록이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며 "오랜만에 미국 국채 금리가 내린 가운데 강세 시도가 있었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 전환이 약세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