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한국인 이참, 관광공사 사장 임명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7.29 15:18
문화체육관광부는 독일 출신의 귀화 한국인인 이참 씨(李參·55, 사진)를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

1986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이 씨는 경영자문과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관광 과 한식 세계화와 관련한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쳐왔다.

귀화 한국인이 공기업 사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문화부는 관광공사 위상정립을 위해 △수익사업 등 비핵심 기능은 축소하고 △관광 수용태세 개선 및 해외마케팅 중심의 핵심기능은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해왔다. 이 씨는 영어와 독어·불어 등 다양한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춘데다 국제적 감각으로 글로벌 관광교류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장직 낙점을 받았다.


문화부는 "이참씨의 관광공사 사장 임명은 전문성을 갖춘 외국인 출신 인사에게 공직을 개방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30일 서울 세종로 문화부장관실에서 이 씨에게 임명장을 전달한다. 이 씨의 관광공사 사장 임기는 이날부터 3년간이다.

[약력] △1954년 4월3일 독일 출생 △1973~1977년 독일 구텐베르크 대학 △1978~1993년 주한 독일문화원 강사 △1986년 한국인으로 귀화 △1992~1994년 한·독 상공회의소 이사 △2000~2006년 참스마트 대표이사 △2002~2003년 KTF 사외이사 △2004~2007년 기아자동차 고문 △2009년 5월~현재 한식세계화추진단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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