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1만명 집회예정...경찰과 충돌 우려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7.29 13:14

"오후 3시 평택서 집회이후, 식수 등 전달"

노사대치 열흘째를 맞고 있는 쌍용차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측이 지난 25일에 이어 29일 오후 다시 대규모 결의대회를 예정하고 있어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지난 25일 충돌을 이유로 집회금지를 통고했으나, 인정할 수 없다"면서 "29일 오후 3시 평택 법원 삼거리에서 쌍용차 문제의 정부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연 뒤 평화적인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결의대회 후 쌍용차 노조에게 1톤 트럭 두 대 분량의 식수와 의약품 등 물품을 전달하고, 정리해고 반대투쟁의 정당성을 평택 시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25일에 이어 이번 집회도 폭력시위로 번질 우려가 크다면서 집회를 원천봉쇄 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현재 집회가 예정된 법원 삼거리 근처에 병력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민주노총 측은 이날 1만 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경찰이 집회를 막을 경우 곧바로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행진을 시도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후 2시에는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며 식수-의약품 등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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