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한국개발연구원은 29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회 심의를 거쳐 KDI 국제정책대학원의 선진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진화 방안은 KDI 국제정책대학원의 재도약을 위한 발전방향을 재정립하고, '글로벌 정책전문가 양성'과 '개발경험 공유 및 전수'라는 두 가지 목표 하에 교육 과정과 사업을 재정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과정 개편은 기존 석사과정(정책학, 경영학, 투자경영학, 자산운용경영학) 중 정책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정을 폐지하며, 대신 정책학 전공 내 경제개발정책학과 공공관리정책학을 세부전공 과정으로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비학위과정으로 운영되던 경제협력 프로그램은 정부공적개발원조(ODA)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KDI 경제협력연구센터로 이관한다.
유사 국제대학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운영되던 교원의 책임강의시간은 연간 9학점에서 타 국제대학원 평균 수준인 12학점으로 상향 조정되는 한편 연간 입학생 수는 종전 192명에서 155명으로 줄여 학생 위주의 교육기능을 강화했다.
또 OECD 서울센터, 고위공무원 MPBA 사업 등 총 9가지 사업은 폐지 또는 관련 연구기관으로 이관한다.
한편 KDI 국제정책대학원은 그동안 경영학 중심의 교과과정 비중 확대로 국제정책대학원이라기 보다 경영대학원에 유사하게 운영돼 설립목적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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